[앵커리포트] 선거 캠프의 정치학...여의도로 모이는 잠룡들 / YTN

2021-04-20 0

본격적으로 시작된 대선 레이스.

여야의 대권 주자들은 하나둘 선거 캠프를 마련하고, 본격적인 경선 준비에 나서고 있습니다.

선거 캠프는 단순히 사무실의 의미를 넘어 그 자체로 후보를 상징하는 공간이죠,

따라서 위치까지도 세심하게 고려할 수밖에 없는데요

이번 대선 잠룡들은 어떤 장소를 택했을까요?

먼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지난해 6월, 서여의도 대산빌딩에 사무실을 차렸습니다.

이곳은 민주당이 201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후 '미니 당사'를 차렸던 곳이기도 하죠.

그리고 2017년 문재인 대통령 후보 캠프도 이곳에 둥지를 틀었습니다.

당 차원에선 대선 패배 이후 이곳에 머무르며 정권 교체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.

정세균 전 총리도 얼마 전 국회의사당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는 건물에 캠프 사무실을 계약했습니다.

이 용산빌딩은 2007년 대선 경선을 앞두고 이명박 전 대통령의 캠프 사무실이 차려진 곳이기도 합니다.

어제 대정부질문에서 정 전 총리의 대선 캠프와 관련한 질의가 나오기도 했죠

[정진석 / 국민의힘 의원: 저게 사실이라면 정세균 총리는 재직 기간 중에 여의도에 명당자리로 불리는 저 Y빌딩을 대선 캠프 사무실로 차린 것입니다.]

과정도 과정이지만, 정진석 의원이 명당이라고 불리는 빌딩이 있다고 언급한 점이 눈길을 끌었는데요.

야권 인사 가운데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한 유승민 전 의원도 여의도에 캠프를 꾸렸습니다.

2017년 19대 대선 당시 바른정당 중앙당사가 있던 태흥빌딩에 자리를 잡았습니다.

유 전 의원으로서는 절치부심하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겠죠.

현직 시도지사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원희룡 제주지사는 아직 선거 캠프가 차려지지 않았습니다.

다만 캠프를 꾸리기 전까진 지자체의 서울 사무소가 일종의 거점 역할을 할 수도 있는데요.

두 곳 모두 여의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.

특히 경기도청 서울사무소가 위치한 곳은 역대 대통령 3명을 배출한 곳으로도 유명합니다.

앞으론 야권의 유력 주자로 떠오른 윤석열 전 총장, 그리고 무소속의 홍준표 의원이 어디에 캠프 사무실을 차릴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.

보신 것처럼 역대 대선 캠프 사무실 뿐 아니라 이번 대선 잠룡들 역시 주로 여의도에 위치한 모습인데요.

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?

[최 진 / 대통... (중략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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